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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템리뷰

칠레와인 추천 - 가또 네그로 화이트

아일랜드 유학 당시 와인을 정말 마니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유학생 시절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았는데 저렴한 와인은 3유로, 괜찮은 와인도 10~15유로 정도면 사먹을 수 있었으니 정말 괜찮았지요. 술을 좀 마실 줄 아는 친구들은 맥주를 먹자니 술이 약하고 보드카를 먹자니 술이 강하고,,, 와인은 딱 적당한 도수에 맛도좋으니 ~ 많이 마실 수 밖에 없었어요. 우리나라 소주를 팔긴 했는데 한병에 거의 2~3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이 나요. 와인 포스팅을 하려니 옛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최근 점심시간에 회사짝지 대리님하고 메가마트에 들렀다가 괜찮아 보이는 와인을 발견했는데요,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다 내려놓았는데, 대리님께서 선물로 한병을 사주셨어요. 대리님은 매일 저녁에 와인을 곁들여 드실정도로 와인을 좋아하시는데, 신기하게도 굉장히 드라이한 와인을 선호하세요. 저는 맛을 모르고 먹는 사람이라 달달한 와인 아니면 아직 와인이 어렵더라구요.

 

가또네그로 화이트와인은 이름에도 적혀있듯이 세미스위트 와인이예요.

엄청 달달한 와인을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였어요. 와인병과 와인색이 너무 이뻐서 끌렸다고나 할까요?!

에브리데이 가또네그로 ~

와인병에 검은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데요 가또네그로가 스페인어로 검은고양이라는 뜻이였어요.

1초당 2병 판매라고 하는 문구가 굉장히 눈에 띄어요.

심지어 칠레와인브랜드 넘버원, 임팩트 최고 핫 브랜드로 선정 !! 안살수가 없지 않나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중에 고민을 했으나 제가 먹어봤던 와인들은 화이트 와인히 훨씬 달더라구요. 그래서 화이트로 골랐어요. 하지만 맛은 세미화이트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달달한 와인은 아니였어요.

 

용량은 750ml, 도수는 10.5%로 생각보다 도수가 높았어요. 야금야금 마시다 보면 금세 취할 것 같더라구요. 향에서 일단 알코올 향이 확 올라왔어요. 과일향이 올라오는 듯 했지만 너무 약한 향이더라구요. 살짝 향과 풍미가 밋밋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대신 향이 진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해산물요리~

와인만 단독으로 마시는 것 보다는 맛좋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더 빛날 것 같은 와인이예요.

 

코르크 마개로 되어있지 않고 뚜껑을 따는 형식이라 와인오프너가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와인이예요. 요즘은 이렇게 코르크 마개없는 와인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가격은 메가마트에서 8,900원으로 구매했는데 더 저렴한 가격으로 취급하는 곳도 많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10년전만 해도 와인가격이 비싸서 쉽사리 먹어지지 않았는데 요즘 마트에 가면 와인 가격대가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 제가 본 제일 저렴한 와인 가격이 5,000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750ml 와인에 가격정말 실화인가요?! 크 ~ 와인 포스팅을 하고있으니 또 달달한 와인한잔이 땡기네요.

언능 글 마무리하고 편의점으로 달려가봐야 겠어요 ^^